주류업계, 10월부터 소주병 공동사용

  • 등록 2009.06.02 08: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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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5개 소주 제조사가 소주 공병을 함께 사용한다.

이에 따라 공병 선별이나 교환에 투입되는 물류비와 새 병 제작비가 줄어 연간 최대 500억원대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2일 자원순환 촉진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7개 소주 제조사 및 ㈔한국용기순환협회와 '소주 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10개 소주 제조사 중 진로, 대선주조, 롯데주류BG, 선양, 충북소주, 하이트주조, 한라산 등 7개사다.

같은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진로 등 5개사는 10월부터 공용화병을 제작해 공동으로 사용하고 다른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롯데주류BG와 한라산 등 2개사는 이른 시일 내에 공용화병을 사용키로 했다.

다른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보해양조는 설비 교체비용 과다 등 채산성 악화와 기존 병의 브랜드 가치 때문에 불참하고 같은 형태의 병을 사용하는 무학, 금복주는 특별한 사유 없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협약에 참여한 제조사가 공용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1-2년 내에 2007년 소주 출고량 기준으로 78%에 해당하는 23억4000병이 공용병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공병의 선별이나 교환비 등 물류비용 감소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으로 307억-502억원의 경제ㆍ환경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공병 회수기간이 60일에서 15일로 단축되고 재사용 횟수가 7회에서 20회로 확대되는 등 자원순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이들 업체와 '공병관리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협약 사항이 차질없이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소주병 강도 증가, 경량화 등 재질 및 구조 표준화 방안 연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주병이 대부분 같은 형태임에도 사별로 제조해 사용했기 때문에 원가절감을 위한 공병 회수 과당경쟁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새 병을 불필요하게 제작하지 않게 돼 자원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이경희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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