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술 소비 위스키 줄고 맥주 늘어

  • 등록 2009.01.14 09: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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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주류 시장에서는 경제 불황의 여파로 위스키 소비가 줄고 맥주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주류공업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위스키 출고량은 모두 284만8485상자(1상자는 9ℓ)로 전년과 비교하면 0.1% 감소했다.

상반기인 1월부터 6월까지는 전년 대비 출고량 증감률이 월별로 각각 4.5%, -15.6%, 3.1%, -0.3%, 11.6%, 27.6%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7월부터 -28.9%로 급감하기 시작해 9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6.4%, -14.2%, -18.3%, -6.6%를 기록하며 줄곧 침체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말인 12월에도 위스키 소비는 살아나지 않았다. 오히려 전년 대비 6.6%나 감소해 경제 불황의 여파로 접대나 대규모 송년회 등 술자리가 예년보다 줄었음을 보여줬다.

업체별로는 `임페리얼'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시장점유율 33.2%로 1위를 차지했지만, 전년보다는 연간 출고량이 6.6% 감소했다.

`윈저'를 파는 디아지오코리아는 2007년 8월부터 수입업 면허가 취소돼 6개월가량 영업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초부터 영업을 재개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출고량이 42.7%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로는 30.8%로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밀렸다.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의 롯데칠성과 `킹덤'의 하이스코트, `J&B'의 수석무역의 연간 출고량 증감률은 전년 대비 각각 -8.7%, -0.5%, -35.9%를 기록했다.

수석무역은 2007년도 하반기와 지난해 초까지 디아지오코리아의 윈저를 위탁 판매했던 분량이 반영돼 감소폭이 컸다.

반면, 맥주는 지난해 거의 연중 호황을 누리면서 연간 출고량이 1억8075만6000 상자(500㎖ 20병입)를 기록, 전년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전년 대비 출고량이 18.1% 증가했다가 2, 3월은 증감률이 -5.4%, -0.2%로 주춤했다.

그러나 3월부터 7월까지 2.5%, 8.3%, 3.1%, 26.6%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8월과 11월에만 -11.6%, -1.0%로 감소했을 뿐, 9월 6.9%, 10월 7.0%, 12월 7.6%로 전년 대비 출고량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맥주 소비 증가에 대해 지난해 경제 불황의 여파로 술자리 규모가 축소되면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 소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연말인 12월 맥주 소비가 7.6%나 증가한 것은 홈 파티와 조촐한 송년회 등으로 가정용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트맥주는 2007년 12월 출고량 비중에서 가정용이 45.3%를 차지하던 것이 지난해 12월에는 46.1%로 소폭 늘었다.

또 일각에서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일명 `소폭' 문화가 대중적으로 확산하면서 불황 속에서도 소주와 맥주 소비량이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위스키 시장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일반 위스키보다 가격이 2배 이상인 고급 싱글 몰트위스키의 국내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피딕'의 한국 법인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코리아'에 따르면 싱글 몰트위스키 전체 시장의 작년 연간 판매량은 4만372 상자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글렌피딕이 연간 2만1503상자(12년산은 6만5000원선)를 판매해 전년 대비 15.9%의 성장률을 보였다. 글렌피딕의 뒤를 이어 `맥캘란'은 전년 대비 29.9% 증가한 1만4422상자를 판매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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