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류시장 골리앗 등극

  • 등록 2008.12.22 15: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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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소주시장 2위 브랜드인 '처음처럼'을 포함한 두산의 주류사업부문인 두산주류BG(Business Group)를 인수하게 되면 음료회사에서 종합 주류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롯데칠성은 연말이나 내년 초 두산과 본 계약을 맺고 나서 실사를 거쳐 내년 2월께 인수합병(M&A)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최대 종합 주류회사인 '하이트-진로' 그룹에 버금가는 새로운 '주류 강자'가 탄생하면서 국내 주류시장은 한바탕 지각변동을 맞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두산으로부터 오비맥주를 인수한 벨기에 인베브사가 다시 오비맥주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어서 오비맥주의 향방을 놓고 주류업계의 신경전도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은 이미 위스키 '스카치블루'를 비롯해 전통주 '천인지오', 수입 포도주 등 다양한 주류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1997년 출시된 스카치블루는 국내 위스키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8%를 차지하며 3위권이다.

롯데칠성이 지분의 85%를 가진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맥주도 국내 수입 맥주 시장에서 밀러, 하이네켄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칠성이 인수할 두산주류BG의 소주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13%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며 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419억 원, 영업이익은 214억 원을 기록했다.

두산주류BG는 이외에도 소주 '산', '그린'을 비롯해 약주 '국향', '군주', 포도주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매각설이 나도는 오비맥주까지 인수하게 되면 롯데칠성은 말 그대로 종합 주류회사가 된다. 국내 최대 종합 주류 회사인 하이트-진로그룹을 능가할 정도다.

하이트-진로 측은 롯데칠성의 두산주류BG 인수가 거의 확실해지자 오비맥주의 향방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앞으로 국내 주류업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류업계는 이번 롯데칠성의 두산주류BG 인수를 계기로, 국내 주류시장에서 진로-롯데 간의 양강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또 지방의 군소 주류업체들의 합종연횡, 롯데칠성의 지방진출 등 복잡한 변화들도 내년 국내 주류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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