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오는 12일에 주류 사업 매각 입찰을 마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소주, 청주, 와인 및 위스키 수입 판매 부문인 주류 BG 매각 입찰 제안서를 12일 오후 5시까지 비공개 형식으로 받을 예정이다.

두산의 주류 사업 부문은 작년 매출이 3419억원이며 이중 소주 매출은 1500억원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력한 두산 주류 사업 인수 후보로 두산테크팩을 인수했던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거론되고 있으며 롯데칠성도 합작 또는 단독 형식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신동빈 부회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두산 주류 사업 인수전 참가 계획에 대해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위스키업체인 디아지오코리아와 2-3개 사모펀드도 두산 주류 사업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각 추정 금액은 두산측에서 8000억원 가량을 제시했으나 인수 후보들이 생각하고 있는 적정 인수가격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