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1일 "정부는 최선을 다해 농업인의 자구노력을 돕겠다"며 "올해 말까지 농업과 식품산업을 포함하는 새 정부의 중장기 정책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변화의 시기에 농업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농식품산업을 녹색성장시대에 걸맞는 강력한 수출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식품산업은 미래형 첨단산업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농업 생산자의 조직화와 규모화, 식품산업 육성,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유통비용 절감, IT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직거래 활성화, 농촌 뉴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쌀직불제와 관련, "농사를 짓는 사람들만이 직불금을 받도록 확실히 제도를 개편하고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농업 재해가 오거나 과잉생산이 이뤄지더라도 농가소득 안정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2012년에 농가단위 소득안정제도가 차질없이 도입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