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여진 식품주 여전히 고통

  • 등록 2008.10.22 12:23:39
크게보기

23일로 한달째를 맞는 국내 멜라민 파동이 소강 국면에 들어갔지만 식품주들의 주가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먹을거리에 대한 여전한 불안감이 투자심리에 반영되고 있고 최근 증시 침체의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초 중국에서 멜라민이 포함된 저질분유로 수천 명의 신생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됐고, 같은달 24일 국내 수입 과자류에서 멜라민이 검출되면서 국내에도 멜라민 파동이 본격 상륙했다.

22일 오전 10시20분 현재 계열사인 해태제과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던 크라운제과는 전날보다 1000원(2.08%) 내린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태제과의 지분 53.7%를 보유하고 있는 크라운제과는 장하성펀드와 외국인의 매수로 지난달 24일 7만5000원에 육박했으나 멜라민 파동 이후 주가가 계속 내려가 5만원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가 같은 기간 20% 넘게 하락한 것도 크라운제과의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조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등 수입과자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산 우유단백질 락토페린을 수입한 남양유업도 한 달 전 6만원 내외에 거래되던 주가가 최근 4만 원대 중반으로 뚝 떨어졌다.

농심(2.06%), 오뚜기(-4.33%), 오리온(0.00%), CJ제일제당(-4.91%), 대상(-4.56%), 동원F&B(-0.86%) 등도 한달 전보다 10~40%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식품주는 보통 경기방어주로 인식돼 요즘 같은 경기침체기에 부각되곤 하지만 멜라민 파동의 직격탄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셈이다.

제품에서 멜라민의 검출되지 않은 오리온의 경우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보고서도 나왔지만 주가는 오히려 종가 기준 단기 고점인 9월2일 22만4500원에 비해 20% 가까이 내려간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문제의 핵심이 멜라민 분유 또는 우유 제품에 집중돼 있어 국내 제과시장의 심각한 위축을 낳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증권 차재헌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식품주들의 4분기 실적까지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 6개월 정도면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사태도 수그러들고 있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