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가격 차별" 동네 슈퍼 열받아

  • 등록 2008.09.18 18: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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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을 한 뒤 대형마트에서만 할인 행사를 진행하자 일반 슈퍼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 8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흰 우유 1ℓ를 2180원에서 1850원으로 내려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동네 슈퍼에서는 같은 제품을 2250원에 팔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합회는 "우유처럼 가격에 민감한 품목을 슈퍼에서만 가격을 낮춰주지 않아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서울우유가 이와 같은 가격정책을 지속할 경우 불매운동 등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슈퍼 납품가격을 흰 우유 1ℓ당 1970원으로 정하고 있어 마진도 매우 적은 데다 대형마트와의 가격차별로 판매량마저 부진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또 이번 가격 차별 문제 외에도 서울우유가 그동안 슈퍼를 상대로 계속해서 횡포를 부려왔다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회 김경배 회장은 "서울우유는 업계 1위의 지위를 앞세워 자사 대리점보다 슈퍼에 더 적은 마진을 주고 슈퍼의 자체적인 할인 행사도 하지 못하게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횡포를 부려왔다"며 "그동안 곪은 게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2만5000여곳 슈퍼마켓이 45개 조합으로 구성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1∼2일 안으로 내부적인 협의를 거쳐 서울우유에 "대형마트와 가격을 같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뒤 이번 주 안에 만족스러운 회신이 없을 경우 불매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합회 차원의 조직적인 불매운동이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합회는 전했다.

한편 다른 우유업체들도 잇따라 우유 가격을 올리고 있다.

남양유업은 17일부터 흰 우유인 `맛있는 우유 GT' 1ℓ를 기존 1850원에서 2200원으로 18.9%, 딸기.바나나.초코 우유 225㎖ 4개 들이를 2800원에서 3200원으로 12.5% 인상했다.

빙그레 역시 18일 흰 우유 1ℓ를 1850원에서 2180원으로, 검은콩우유 930㎖를 1800원에서 2250원으로 올렸다. 단,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바나나우유는 900원으로,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서울우유,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빙그레 등 대부분의 우유업체들이 우유 가격을 올렸으며, 매일유업 역시 9월 중으로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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