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인천..갈치, 소금도 '짝퉁'

  • 등록 2008.08.27 16:05:32
크게보기

추석을 앞두고 인천지역에선 식품 유통 관련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추석 전후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가 증가할 것을 우려, 지난 8월 22일부터 1개월간을 서민생활 침해사범 집중 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주택가 빈집털이범, 이권갈취 조직폭력배, 전화금융사기범 등과 함께 부정식품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서민생활 침해사범 중 외국산 수산물과 소금, 쇠고기와 닭고기를 국내산이나 유명회사의 제품인양 속여 파는 부정식품사범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 중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최근 가격이 싼 인도네시아산 냉동갈치 1만2000 마리를 수입해 `제주산'이라고 적힌 상자에 옮겨 담은 뒤 서울시내 재래시장 등에 유통시킨 혐의로 수산업자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중국산 소금을 사들여 1.5~10kg들이 국내산 천일염 포대에 나눠 담은 뒤 인천시내 슈퍼마켓, 식당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소금 도매업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품 전문가는 색깔 등으로 중국산과 국내산 소금을 구분해 내지만 일반 소비자는 차이점을 알아내기가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포장지에 적힌 원산지를 믿고 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오래 종사해 유통구조와 소비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선수'들은 원산지를 기재하지 않거나 허위 표기, 변경 등의 수법으로 식품을 불법 유통시키고 있다.

수입산이 아닌 국내산 식품을 유명 상표 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도 최근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일반 닭 2000여 마리를 국내산 유명 닭고기 가공업체 `H'사 제품처럼 포장한 뒤 판매한 일당을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관할구청으로부터 허가도 받지 않은 불법 유통업자들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식당과 시장 등 200여 곳에 `짝퉁' 닭고기를 유통시켜 300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인천 홈에버 구월점에서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양념육을 호주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단속에 적발, 인천 지역 소비자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었다.

경찰은 식품사범 집중 단속에 나선 지 6일만인 27일까지 식품 유통 관련 범죄 12건을 적발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부정 식품 관련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근절이 쉽지 않다"며 "추석 대목을 맞아 수요가 늘면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