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기침체로 레스토랑체인인 베니건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자회사를 통해 한국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오리온의 주가가 9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온은 전날보다 5000원(2.33%) 내린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베이징 법인을 중심으로 한 2분기 실적개선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오리온의 주가가 하락한 건 9일만이다.
반등장에서 오리온의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자회사 롸이즈온을 통해 운영해온 베니건스의 본사가 전날 파산보호 신청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베니건스는 1976년 설립된 레스토랑 체인으로 미국 내 텍사스, 일리노이 등 32개 주에 310개 매장을 갖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베니건스를 소유한 메트로미디어 레스토랑 그룹이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움으로 올해 초 GE캐피탈로부터 빌린 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파산보호 신청을 하고 직원들에게 영업중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오리온은 1995년 계열사인 롸이즈온을 통해 베니건스를 국내로 들여온 뒤 전국적으로 30여곳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오리온은 이와 관련, "모기업인 메트로미디어 레스토랑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베니건스를 포함한 그룹계열 외식업체들의 미국 매장은 문을 닫게 되나 한국 베니건스 매장 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리온은 "한국을 포함한 미국 이외 지역 베니건스의 운영ㆍ상표권은 새로 설립된 `베니건스프랜차이즈그룹'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기존에 미국 본사에 지급했던 로열티를 그쪽으로 내고 계속 운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지기창 애널리스트는 "한국 베니건스는 전세계 매출액 1위고 10년 이상 국내에서 사업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자체적 운영능력을 갖췄다고 봐야 한다"면서 "미국 베니건스 파산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받거나 기술지원이 완전 중단됨에 따른 어려움은 있겠지만 실질적 영향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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