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이 넘는 전세계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다르듯이 얼굴생김도 모두 다르며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얼굴이 조금은 다르다. 그래서 ‘얼굴은 생각이다’라고해도 무리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우리 사람의 얼굴은 항상 마음속의 생각을 담고 있으며 무표정한 얼굴에도 생각은 담겨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얼굴은 자기만이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기능들을 갖고 있는데 얼굴의 중요한 세 가지의 기능을 든다면 첫째는 자기를 나타내는 정체성이며 둘째는 다양한 생각을 표현해 주는 표정을 짖는 것이며 셋째는 각자의 개성에 맞는 아름다움을 갖는 것이다.
이런 얼굴이 갖고 있는 세 가지의 기능 중에서 요새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높아져서 얼굴의 다양한 기능들 중 아름다움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이 세상 모든 동식물들이 자연의 법칙에 어긋남이 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어떤 동물들보다도 지성과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양한 표정과 이성이나 지성에 근거한 자기만의 개성을 살려서 아름다움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 아름다움을 훨씬 능가하는 자기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런 능력을 아낌없이 표현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울러서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직업을 가진 미용인들의 얼굴에 대한 인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런 점에 비춰 생각해보면 직업으로써 만나게 되는 고객들이 모두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사람들만 만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미용인들은 그 고객마다 숨겨진 아름다움을 찾아내서 표현하는 것을 도와주는 능력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중요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얼굴이 갖는 중요한 세가지의 기능, 즉 정체성과 표정과 아름다움이란 세가지 요소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 중에서 특히 강조되어야 할 부분은 표정인데 미용실에 와서 아름답게 단장을 하고 나서는 손님의 얼굴에 표정까지 관리해주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훌륭한 프로로서의 발전과 번영은 어려운 경쟁력을 뚫고 이룩된다는 것을 십분 이해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표정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구분되는 여러 요소를 갖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뚜렷하게 구분되는 요소는 얼국에 표정, 특히 미소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진화된 동물이라는 침팬지도 얼굴에 미소가 없는데 이는 얼굴의 해부학적인 구조가 인간과 동물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해부학적인 가장 큰 차이점은 동물은 윗잇몸과 입술의 사이가 여유가 없이 붙어있기 때문에 미소를 지을 수 없게 돼 있으며 이것은 동물들이 인간만큼 진화돼지 않아서 입을 싸울때 필요한 무기로써 사용하기 때문에 미소 지을때 쓰는 근육보다 무기로 쓸 때의 근육이나 구조가 더욱 발달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외에도 인간만이 가지는 아주 중요하고 다양한 표정에 관한 얘기들을 우리들 미용인들과 함께 연구하고 학습하는 공간으로서 이 칼럼을 서로 애정을 가지고 가꾸어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미용인들의 모습을 그려 본다.
푸드투데이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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