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ㆍ도서관서 탄산음료 완전 추방

  • 등록 2008.01.20 10:41:31
크게보기

올해부터 서울시내 각급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탄산음료가 완전히 사라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시교육청 지도감독을 받는 도서관과 박물관 등에서도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나 도서관 등의 매점에서는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않으며 구내 자판기에서도 탄산음료 메뉴는 찾아볼 수 없게 된다.

학교내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한 것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학생비만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탄산음료 섭취가 소아ㆍ청소년기 체중 증가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청소년 1인의 하루 평균 탄산음료 섭취량은 지난 1998년 7~12세 34.5g, 13~19세 45.4g에서 2001년에는 각각 41.8g, 64.2g으로 초등학생은 21.2%, 중ㆍ고등학생은 41.4%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2005년 기준으로 전체 초등학생의 11.25%(7만9308명), 중학생 10.67%(4만155명), 고등학생 15.87%(5만5043명)가 비만 상태다.

학교내 탄산음료 추방 움직임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지난 2006년 청소년 건강을 위해 전국 중ㆍ고교와 청소년수련시설내 탄산음료 판매금지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교육부는 국가청소년위원회 대책에 따라 일선학교에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않도록 권고했고 지난해에는 각 시ㆍ도교육청에 지난 연말까지 학교내 탄산음료를 모두 추방하도록 지시했다.

이런 꾸준한 노력 속에서 전국 3061개 중ㆍ고교 가운데 2006년 5월에는 52.5%가 탄산음료를 학교에서 몰아낸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99.8%의 학교가 탄산음료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각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보고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도 지난달 초 전국 중ㆍ고교 3061곳 중 99.8%가 탄산음료 판매금지 조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교 매점과 자판기에서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라면, 튀김류 등 비만유발 식품 추방운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이종호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