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교회 급식 먹고 50명 식중독 증세

  • 등록 2007.09.11 00: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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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교회에서 교회측이 만들어 나눠준 음식을 먹고 5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인천 연수구 보건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는 A교회 신도 200여명이 9일 낮 교회에서 점심으로 돼지고기 보쌈 등의 음식을 먹은 뒤 50여명이 오후부터 설사 복통 증세를 일으켰으며 이중 30명은 심한 설사로 탈수 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구 보건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교회에는 정식 급식소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나 조리사를 포함한 교회 신도들 중 일부가 지난 8일 교회에서 음식을 미리 만들어 보관했다가 이날 점심때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구 보건소는 환자들을 상대로 역학조사와 가검물 채취를 벌이고 있으며 이를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음식물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원인 규명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일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육류 등 상하기 쉬운 음식물이 문제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푸드투데이 김지연 기자 001@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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