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지난 2003년 하동 녹차를 지리적표시제(GIS 등록 2호)로 등록한데 이어 악양 대봉감과 하동 꿀배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추진?계획 중에 있어 FTA 타결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하동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지리적 특성을 가진 모든 농·특산물을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대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악양 대봉감과 하동 꿀배를 지리적표시제로 등록키 위해 지난 3월부터 기초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이달 말까지 농림부에 신청을 하고 늦어도 올 연말까지 등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동 꿀배는 지난해 호주와 동남아 지역에 110t(1억8000만원)를 수출하는 등 이미 세계시장에서 맛과 품질을 인증 받아, 이번 지리적표시제 등록이 완료되면 글로벌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악양 대봉감을 전국 최고 품질로 만들어 고부가 가치를 창출키 위해 6억3000만원을 투입하고, 하동 꿀배도 오는 2010년까지 51억원을 투입, 취약한 생산기반 현대화와 함께 공동유통사업 활성화를 위해 생산자 단체를 재정비해서 자체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명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악양 대봉감은 지난해 1088농가에서 3820t을 생산 70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하동 꿀배도 432농가에서 6750t을 생산 110억원의 소득을 올렸었다.
한편 지리적 표시제(GIS)란 상품의 품질이나 맛이 생산지의 기후, 풍토 등 지리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기 때문에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되면 높은 인지도와 명성을 얻게 됨으로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또한 지리적표시제는 유럽연합(EU)농업의 주요관심사 중 하나로 한-EU 자유무역협정(FTA)협상에서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단일시장으로 지난 1992년 출범한 EU에서 이미 실시 중이며, 현재 약 5000여건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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