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장어 중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수산물 항생제 과다사용' 등 수산물의 동물용의약품 잔류 문제로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깊어짐에 따라 수산물 중 동물용의약품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총 항생제 사용량 중 수산용으로 판매되는 항생제량은 03년(12%), 04년(16%), 05년(18%)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으나 현재 잔류허용기준 설정은 7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식약청은 우선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산용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에 엄격한 '불검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클로람페니콜, 니트로퓨란(대사물질포함) 및 말라카이트그린 이외에 본 기준을 적용받게 하는 동물용의약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7개 이외의 동물용의약품에 대하여 국내 사용량, 검출 이력, 해외 정보 등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순차적으로 잔류허용기준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만약 내년까지 계획돼 추진 중인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될 경우,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항생제량은 현행 80%에서 약 99%(총 사용량사용 218톤에 대하여 215톤에 기준 설정, 04년 판매량 기준)로 상향조정된다.
식약청은 "현행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신속한 기준을 설정해 관리가 필요로 하다고 추정되는 동물용의약품에 대해서는 식약청 잔류화학팀으로 의견을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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