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신물질(CPP-H)을 지닌 한우와 젖소를 교배한 신품종 소 `흑우가 생산한 우유를 활용,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요구르트가 개발됐다.
건국대 동물생명공학과 한상기 교수팀은 흑우가 생산한 우유로 유산 발효유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한 교수팀에 따르면 이 요구르트는 일반 우유와는 아미노산 조성과 펩티드 구조가 차이가 있는 흑우의 우유에 유산균을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으며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효능이 상대적으로 커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이 7개월간 실험용 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 대상 쥐는 체중이 평균 65.3% 늘어난데 비해 이 요구르트를 먹은 쥐는 45.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몸무게 60㎏ 성인으로 환산할 경우 이 요구르트를 먹는 경우 감량효과가 약 12㎏에 달하는 셈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 교수는 "이 요구르트는 칼슘 등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키는 물질인 CPP-H가 든 우유로 만든 만큼
골다공증 등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장내 환경을 개선해주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이 요구르트는 농림부가 이날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하는 농림과학기술대전에서 전시되고 있다.
한편 흑우는 한 교수팀이 농림부의 농림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CPP-H발현 유전자를 지닌 토종 한우와 젖소를 교배해 CPP-H 물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지난 2000년 개발한 신품종 소이며 한 교수는 CPP-H에 대한 물질 특허를 갖고 있다.
푸드투데이 황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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