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당에서는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등록 2005.08.23 17: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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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인근에 있는 식당 중 일부가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표어를 붙이고 영업을 해 화제다.

이 식당은 J 설렁탕, S 삼겹살 등으로 농진청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데, 8월 들어 찐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표어를 붙이고 영업을 하고 있다.

B 식당 업주에 의하면 "최근 찐쌀을 싼값에 공급해 주겠다는 전화를 자주 받고 있으나 신문과 방송 등에 찐쌀에 대한 유해성분 검출 보도와 최근 농진청에서 인근 식당가에 배부한 우리 쌀에 대한 홍보자료를 본 후 돈이 더 들더라도 우리쌀만으로 밥을 해 손님들께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일부 식당이 값이 싼 찐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찐쌀로 밥을 했을 때 손님들이 금방 알아보고, 찐쌀을 사용해 밥맛이 없는 식당으로 알려지면 오히려 큰 손해라는 생각과 우리 쌀만 사용한다는 것이 식당홍보에도 효과적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중국 찐쌀로 밥을 지었을 때는 밥이 윤기가 없고 질감이 떨어져 일반인도 쉽게 판별할 수 있으나 볶음밥, 김밥 등 가공용으로 사용했을 때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우리 쌀과 혼합되어 일부 김밥, 도시락용 및 단체급식소, 식당 등의 밥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 수도 있어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수시로 집중단속기간을 정하여 찐쌀의 원산지 표시를 단속 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중국산 찐쌀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식당주의 의식전환"이라며 "얼마전부터 확산되고 있는 중국 찐쌀 사용 거부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찐쌀은 2003년도 8198t에서 2004년 9633t으로 17.5%가 증가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물량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특히 5월까지 집계를 놓고 보면 4230t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07%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한 대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푸드투데이 황순국 기자 hop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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