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글루칸 대량생산 길터

  • 등록 2005.08.22 17: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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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송이버섯을 비롯한 상황버섯, 영지버섯 등 이른바 약용버섯에서 항암 면역활성 성분인 베타글루칸을 최고 90%까지 분리정제하여 베타글루칸 활용률을 85-176배까지 향상시킨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어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하나바이오텍(대표 최승오)에 따르면 버섯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물에 끓이는 열수추출시 약 0.5~1%까지만 추출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된 추출기술로 분리정제한 꽃송이버섯 베타글루칸은 85%, 상황버섯은 88%라는 추출율이 자체 분석결과 확인됨으로써 기존 열수추출보다 베타글루칸 활용율을 각각 85배, 176배 향상시키는 대량생산의 길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항암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약용버섯은 그 항암효능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버섯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베타글루칸이 불용성이고 고분자 다당체이기 때문에 인체흡수에 의문이 제기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하나바이오텍 연구진에 의해 추출된 베타글루칸 건조분말은 고려대 생명공학원 분석결과, 99%이상 물에 녹는 수용성일뿐만 아니라 평균 분말입도가 120~ 150nm(나노미터)여서 버섯 추출 베타글루칸의 인체 흡수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에 개발된 추출기술은 꽃송이버섯, 상황버섯 외에 영지, 잎새, 아가리쿠스 등 대부분의 약용버섯에 적용이 가능하여 향후 버섯가공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건강식품의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에 참여한 천연물질 전문가인 노일근 박사는 밝혔다.

특히 버섯 기능성 연구의 선진국인 일본에서도 버섯추출 베타글루칸은 분말입도가 1000 nm이하로 물에 녹는 수용성이면 인체흡수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며, 표고버섯에서 렌티난이라는 주사용 항암제를 개발한 일본의 아지노모토社도 최근 200nm정도의 표고버섯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것이 최고의 수준이어서 향후 일본보다 버섯 베타글루칸 추출기술에 있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개발된 추출기술이 적용된 수용성 꽃송이버섯, 상황버섯 가공제품을 통해 약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푸드투데이 이승현 기자 tomato@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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