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심화 어린이 간식값도 줄여

  • 등록 2005.08.16 11: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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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먹고 마시는 것까지 줄이면서 불황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것이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 판매량 감소다.

국내 과자시장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98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빙과시장 규모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 줄어든 46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롯데제과의 상반기 과자 매출이 3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가량 감소했으며 빙과 매출은 1800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5% 줄었다.

해태제과도 상반기 과자(1810억원), 빙과(1035억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 7% 감소했으며, 오리온 역시 상반기 과자 매출(2525억원)이 작년 동기에 비해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과자시장은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데 몇백원하는 과자값 지출을 줄일 정도면 실물 경기가 어느 정도 얼어 붙었는지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음료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국내 음료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한 1조7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제품군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1%대의 성장을 기록했던 탄산음료가 지난해보다 5% 줄어든 57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탄산음료의 대명사 콜라시장은 10% 이상 급감한 23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이다 시장도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700억원대에 머물렀다.

경기에 민감한 주스시장은 7%대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49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했다.

지난해 7%의 성장을 기록했던 커피음료 시장은 지난해보다 2% 가량 줄어든 1300억원에 못 미치는 실적을 올렸으며 스포츠음료 시장 역시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 가량 감소한 1100억원대에 머물렀다.

반면 차음료 시장은 웰빙 바람을 타고 7%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며 4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으며,이 가운데 녹차음료매출은 40% 가까이 늘었다.

생수시장도 15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도 7%에 가까운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비타민음료 등 기능성 음료 역시 건강 선호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40% 성장한 65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업체별로는 올해 상반기 롯데칠성, 해태음료, 코카콜라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 5%, 3% 가량 매출이 감소했으며 동아오츠카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투데이 황순국 기자 hop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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