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썩고 게임 결제 피해↑…9월 소비자상담 5만8천건 ‘급증’

  • 등록 2025.10.28 16: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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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 ‘사과 품질 불량’ 148% 폭증·롯데카드 해킹 피해 문의 잇따라
헬스장·항공권·배달음식 민원도 급증…소비자원 “증빙자료 확보 필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는 9월 한 달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5만8650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전월(5만4740건) 대비 7.1%, 전년 동월(4만4272건) 대비 32.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수확철을 맞은 ‘사과’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148.5% 급증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온라인 중고거래(C2C) 플랫폼에서 구매한 사과의 크기가 광고보다 작거나 썩어 있었다는 품질 불량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 품목은 ‘사과’(▲148.5%), ‘모바일게임서비스’(▲51.7%), ‘신용카드’(▲51.6%), ‘소파’(▲44.0%), ‘예식서비스’(▲40.1%)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신용카드’(▲212.5%), ‘배달음식’(▲198.6%), ‘온라인광고’(▲133.1%) 등의 상담이 크게 늘었다. 신용카드는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 관련 피해 문의가 많았으며, 배달음식은 이물·변질 등 품질 문제로 환급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이와 달리 ‘신유형상품권’(-31.2%), ‘상조서비스’(-21.4%), ‘티셔츠’(-12.6%) 등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9월 상담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항공여객운송서비스(1431건, 2.4%) ▲헬스장(1428건, 2.4%) ▲기타건강식품(1177건, 2.0%) 순이었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1054건) ▲휴대폰·스마트폰(1011건)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은 SKT USIM 해킹에 이어 KT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면서 이동통신 관련 민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헬스장’, 4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0대 이상은 ‘침향 등 기타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상담 사유는 ▲품질·A/S 관련(25.4%) ▲계약해제·위약금(23.3%) ▲계약불이행(14.2%) 순으로, 판매 방식별로는 ▲일반판매(40.9%) ▲국내 온라인거래(33.8%) ▲방문판매(4.1%)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추석 이후 농산물·배달음식 등 식품 관련 민원이 늘고 있으며, C2C 거래나 온라인광고, 헬스장 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는 거래내역과 증빙자료를 확보해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발신자부담)나 ‘소비자24’ 플랫폼을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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