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 기자] 추석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10월 할인 전쟁’에 돌입했다. 푸라닭은 10주년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앵콜 프로모션으로, BBQ는 금요일마다 황금올리브치킨을 4,000원 할인한다. 굽네는 피자와 치킨 세트를 묶은 ‘굽타임’ 프로모션으로 주말 수요를 공략하며 맞불을 놓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들이 가을철 소비심리 회복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월 한 달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오븐-후라이드 전문 브랜드 푸라닭치킨(대표 장성식)은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배달의민족을 통한 ‘앵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 8월 진행된 10주년 이벤트에서 주문 건수와 가맹점 매출이 목표 대비 200%를 넘어서자 고객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재개한 것이다.
고추마요·블랙알리오·셰프의 치킨 시리즈 등 전 메뉴 최대 4,500원 할인이 적용되며, 쿠폰은 ID당 하루 1회 발급 가능하다. 포장 주문 시 3,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제너시스BBQ그룹(회장 윤홍근)은 10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마다 ‘블랙 프라이드 데이’를 운영한다.
BBQ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핫크리스피’ 주문 시 자동으로 4,000원 할인 쿠폰이 적용된다.
프로모션은 주말 전날인 금요일의 높은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지속 앵콜 진행 중인 대표 할인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지앤푸드(대표이사 홍경호)의 치킨 프렌차이즈 굽네치킨은 10월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자사 홈페이지에서 ‘굽타임 프로모션’을 연다.
피자 3종(시카고 딥디쉬·페퍼로니 시카고·갈비천왕 플러스)은 3,000원, 치킨 6종(오리지널·고추 바사삭·장각구이 등)은 4,000원 할인된다.
특히 장각구이+피자 세트 메뉴에도 할인 적용이 가능해 가족 단위 주말 소비자를 겨냥했다.
업계는 이번 프로모션 경쟁이 단순 매출 확대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 강화전의 성격을 띤다고 분석한다.
푸라닭은 10주년을 기점으로 ‘푸라닭 2.0’ 비전 선포와 아이유 모델 기용, 셰프 콜라보 프로젝트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 중이고, BBQ는 자사앱 중심의 고객 락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굽네는 피자·치킨 이중 시장을 묶은 복합 메뉴 마케팅으로 가족 고객층을 확보하며 차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