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불가리아' '장수나라'로 판매

  • 등록 2005.06.27 16: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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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불가리스'와 상표권분쟁을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여 패한 매일유업이 '불가리아'에서 '장수나라'로 27일부터 판매된다.

매일 관계자는 "불가리아가 장수라는 이미지가 강해 '장수나라'로 명명했다"며 "내용물과 용량, 포장은 예전과 다를바 없지만 제품명만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존 광고와 수거비용 등 치명적인 손해가 발생했지만 제품명을 바꾸는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 비교적 큰 손해는 없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4월부터 매일유업은 '불가리아'로 유산균 발효유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이태운 부장판사)에서 "상표가 혼동을 일으키는 만큼 판매를 중단시켜 달라"며 낸 부정행위금지가처분 소송에서 "매일유업은 '불가리아'명칭이 붙은 유제품을 판매 수출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황순국 기자/hope@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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