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영양제도 5천원 이하”…다이소, 펫건기식 시장 진출

  • 등록 2025.05.22 13: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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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리베펫 닥터’ 6종, 전국 다이소 입점…루테인·유산균 등 기능성 원료 적용
국내 반려동물 시장 15조 원 규모 전망…생활밀착 채널 통해 펫헬스케어 대중화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생활용품 유통 강자 다이소가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다이소 특유의 ‘초저가 전략’이 프리미엄화로 빠르게 변화 중인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의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지난 21일 반려동물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리베펫 닥터(Liebepet Dr.)’ 6종을 전국 다이소 매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이소에서 처음 선보이는 반려동물 전용 영양제 라인업이다.

 

최근 다이소는 4000~5000원대 가성비 건강기능식품이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건기식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찾는 '틈새 시장' 수요가 급부상하면서 초저가 영양제가 대중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흐름은 반려동물 제품군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리베펫 닥터는 유산균, 루테인, 보스웰리아, 스피루리나, 코엔자임Q10, 초유 등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를 중심으로 설계된 분말형 건강기능식품이다. 건강 고민별로 ▲종합 건강 ▲관절 ▲구강 ▲눈 ▲면역 ▲피모 등 6개 카테고리로 나뉘며, 사료나 간식에 쉽게 섞을 수 있는 분말형 스틱 포장으로 소형견이나 노령견도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다.

 

특히 모든 제품은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로 제조되며, 합성 보존료나 향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제품 출시는 다이소 유통망 확대 흐름과 맞물려 있다. 불과 3개월 만에 대웅제약, 종근당건강, 동국제약, 안국약품, DX&VX, 그리고 보령까지 총 6개 제약사가 다이소 건강기능식품 라인에 합류했다. 다이소 건기식 제품군은 대부분 5000원 이하 초저가로, 소포장 구성을 통해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2년 364만 가구에서 2022년 602만 가구로 65% 증가했고, 관련 시장 규모는 2022년 8조 원에서 2027년 15조 원으로 두 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이는 다이소와 같은 생활밀착형 채널을 통한 펫 헬스케어 제품의 대중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이소는 차별화된 입점 전략으로 접근성을 높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전국 약 150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다이소는 약국, 홈쇼핑, 백화점 등 전통 유통채널을 보완하며 제약사에게 새로운 소비 접점을 제공하는 강력한 유통 파이프라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관계자는 “리베펫 닥터는 기능성과 안전성은 물론 소비자 편의까지 고려한 반려동물 건강 솔루션”이라며, “다이소 채널을 통해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고, 반려동물 생애주기별 제품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황인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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