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김치는 무 · 배추 이외에도 다양한 채소를 주재료로 하는 식품으로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이다. 비타민, 칼슘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 등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김치의 영양과 효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김순자 뿌리식품 연구가를 만나 민족 고유의 전통식품 김치의 역사를 들어봤다.<편집자주>
김순자 대표는 지난 17일 푸드투데이(대표 황창연)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손맛 김치는 5천년 역사를 가지고 오면서 1300년 전부터 김치의 형태를 갖춰서 먹기 시작을 했다"며 "고려시대로 넘어오면서부터 많은 김치가 발달했다"고 김치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김순자 대표는 "고려시대에는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젓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제사상의 문화를 보면 여러 가지 재료들이 다 김치화해서 올라왔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순자 대표는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부터 젓갈도 들어가고 향신체도 들어가기 시작을 했다"며 "조선시대 말기 1800년도 중반을 넘어서면서 김치에 고춧가루가 들어가기 시작하고 결부된 배추가 탄생하면서 통배추에 소를 여러 가지 양념을 넣어서 만들어 먹었다"고 오늘날의 김치형태에 대해 설명했다.
국사편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김치는 18세기에 김치가 중국으로 전래돼 인기가 높았음을 알려 주는 김창업의 '노가재연행일기(1712)' 김치를 선물해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을 빗대어 ‘침채 참판’이니 ‘침채 판서’니 하는 말이 나돌 정도로 조선시대에 오면 김치가 중요한 선물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김순자 대표는 "현재는 육류, 해물류 그리고 견과류, 무채, 야채류 여러 가지를 섞어 현재는 김치는 종류만 300~500여종이 된다"며 "대한민국 김치는 앞으로 세계인이 즐겨 먹는 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치는 지난 2013년 세계유형문화유산 유네스코에 김장과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가 등재된 됐고, 지난 11월에는 미국 조지아주 연방 정부와 한인사회는 김치의 날을 선포하면서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