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콩 '해품' , 제주지역 시범 보급

  • 등록 2013.11.06 1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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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계 수확이 가능한 나물용 콩 ‘해품’을 개발해 제주지역 재배농가에 보급한다고6일 밝혔다.


콩을 콤바인으로 수확하려면 ‘최저 착협고(가장 낮은 꼬투리의 높이)’가 15cm 이상 돼야 하는데, 제주지역은 바람이 많아 콩의 키가 극히 작아져 기계수확이 어려웠다.

나물용 콩은 제주도가 전체 재배면적의 82 %를 점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재배 농가도 많아 기계수확이 가능한 나물용 품종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


보급 예정인 ‘해품’의 최저 착협고는 15cm 정도로 콤바인으로 수확이 가능하고 수량은 10a당 301kg으로 다수성 품종이며, 빨리 성숙하고 쓰러짐에 강하며 성숙 후 콩알이 튀지 않아 재배하기 편하다.


‘해품’은 올해 제주를 중심으로 시험재배를 거쳐 내년부터 농가에 확대 보급하고 2016년부터 정부 보급종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해품’은 해를 품고 건강하게 자란 콩이라는 뜻으로 ‘2012년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콩 새품종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김현태 박사는 “중부지방에서는 콩이 굵어지고 콩나물 생산량이 줄어들어 나물용 콩 재배를 기피해 왔다”며,“이번에 개발한 ‘해품’은 콩알이 작아 제주와 호남에 국한된 나물용 콩의 재배지가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장새별 기자 ishos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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