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이물질관리 ‘허술’

  • 등록 2013.09.27 19: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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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머리털 발견돼도 관심無...소비자 기만

식품위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제과회사에서 머리털과 같은 이물질이 나오는 등 허술한 위생 상태를 보여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 윤석빈)이 생산하는 오곡쿠키와 참ing에서 머리털이 박혀있어 소비자에게 혐오감을 줬으며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모씨는 최근 크라운제과의 ‘오곡쿠키’를 먹던 중 불쾌한 일을 겪었다.


화가 난 김 씨는 크라운제과의 게시판에 글과 사진을 올려 항의했지만 “항상 크라운제과 제품을 애용해 주셔서 감사하며 제품과 관련해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면서 “접수된 내용은 생산공장과 제품 담당자에게 전달해 차후 이러한 내용물불량 제품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앞으로도 고객님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일이 왔다.


김 씨는 “이물질이 있는 쿠키를 구입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느냐”며, “이상이 있는 제품을 먹었을 때 보다 더 황당하고 불쾌한 크라운 제과의 태도에 화가나고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소비자 최 씨도 아이들과 함께 참ing를 먹다가 제품에 붙어있는 머리털을 발견했다.


최 씨는 “그동안 크라운제과를 신뢰하면서 먹었던 게 억울하다”면서 “상자를 보니 필리핀산OEM이라고 돼 있는 것에 더 큰 충격을 받아 12시에 고객센터에 메일 전송했지만 3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통화를 시도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담당자가 외출 중”이라는 대답뿐이 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크라운제과는 다음날 직원을 보내 업무적인 자세와 말투로 “최선의 국가 보상규정인 크라운 제품으로 교환을 해주겠다”고 말해 최 씨를 더욱 화나게 했다.


최 씨는 “아이들의 용돈으로 크는 곳이 제과회사”라면서 “내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제발 좋은 재료로 청결하게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사실을 확인하려 전화한 기자에게 “컴플레인을 건 소비자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으면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크라운제과의 윤석빈 대표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와 홍익대 디자인학 박사 과정을 마친 후 2010년 실질적인 지주회사격인 크라운제과의 이사를 시작으로 6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고속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투데이 조성윤 기자 74360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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