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 등 서비스업 적합업종 선정이 진통 끝에 한 달 정도 연기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20차 위원회를 열고 서비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관심이 모아졌던 제과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동반성장위는 지난 3월부터 접수한 16개 제조업분야 적합업종 품목과 7월부터 접수한 서비스업 적합업종 43개 품목 중 비(非)생계형 17개 품목을 제외한 26개 생계형 품목에 대해 논의했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서비스업 적합업종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합의조정에 시간이 더 필요하며, 서둘러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적합업종 선정이 유보된 것은 요식업협회가 단일안 마련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대기업 제과업 가맹점주의 집단행동 등 반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측은 동반성장위의 결정을 존중하며, 확장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서비스업 적합업종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합의 조정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일부 품목의 경우는 중소기업자 간 내부의견 조정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 등으로 인해 서둘러 심의해서 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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