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곡물가 상승 대비 긴급대책 추진

  • 등록 2012.08.29 1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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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최악의 가뭄으로 옥수수와 밀 등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곡물사료 의존도가 높은 도내 축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 곡물가는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국내에 영향을 미치는 4~7개월 후인 내년 상반기부터 배합사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56년만의 최대 가뭄으로 '콘-벨트'라 불리는 대규모 옥수수 재배단지가 연달아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미국 옥수수 재배단지 피해면적은 전체 면적의 55%에 달한다. 또 미국정부는 29개주 1300여개 마을을 자연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미국은 옥수수·대두의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국제가격 시세는 미국의 생산·수급 상황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실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제곡물관측 8월호'에 따르면 올해 말과 내년 1분기 기간 중 배합사료 가격은 8.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처럼 국내 배합사료의 주 원료인 옥수수 가격 상승이 초읽기에 다가옴에 따라 양돈·양계 농가에 사육두수 감축과 생산성 저하 개체의 조기 도태, 비육돈 조기 출하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돼지는 도축 하루 전 절식해도 도축 후 중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공판장 출하돼지를 하루 전 절식할 경우 사료비는 1일 447만5000원, 연간 11만500만원이 절감되고, 도축과정에서 내장 내용물이 적게 발생해 폐수처리도 용이하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육돈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 하루 전 반드시 사료급여를 중단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또 초식가축 사육농가에는 가을철 건초를 최대한 많이 확보, 배합사료를 대체토록 하고 있고 조사료 기계장비, TMR 사료 지원, TMF 사료 생산시설 확충 등 16개사업 136억원을 투자, 배합사료 가격 상승에 대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축산경영에서 사료비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사료비 절감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정책 개발과 농가 지원을 통해 축산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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