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브루나이에 쌀 화장품 제조기술 수출

  • 등록 2012.08.29 14: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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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29일 오전 11시 농업기술원에서 브루나이 왕국의 란데벨(Landevel)사와 기능성 쌀 화장품 제조 특허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전으로 경북산 쌀을 이용한 이슬람지역의 할랄 화장품 개발과 상품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특허 기술 이전은 쌀 생산이 적은 부루나이에서 예전부터 미용재료로 사용한 쌀을 주재료로 할랄 화장품을 개발, 이슬람지역에 보급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특허 이전료는 선급료 1억원과 매출액 기준 2%의 경상실시료를 받을 수 있으며 최소 매월 6백만원에서 최대 6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체결했다.

한편, 할랄은 청결한 원료, 깨끗한 공정을 거쳐 이슬람교리에 어긋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을 정부부처 등에서 인증하면서 부여하는 마크로 할랄 쌀 화장품은 이슬람 문화에서 금지되는 동물성, 발효된 알콜 등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경북지역에서 재배한 우수한 쌀을 이용해 그 기능성을 세포 실험에서 확인했고 소비자 패널조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브루나이에서는 2010년부터 할랄 산업을 정부 장기 경제전략으로 수립해 산업자원부와 종교부에서 집중 육성·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할랄 화장품 상품화에 필요한 공장설립 부지 및 재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는 란데벨(Landeve)l사는 아시아와 중동의 할랄 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총 사업비 1380만불을 투자해 화장품회사를 설립하며 경북 쌀을 이용한 쌀 화장품을 주력 상품으로 이슬람 지역에 특화된 사업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브루나이 란데벨사의 김진 이사는 “브루나이 정부에서는 우수한 할랄 상품을 만들어 아시아와 중동시장을 겨냥하고 있는데 경북에서 생산된 쌀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을 이전 받아 안전한 할랄 상품을 세계인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 기능성 쌀 화장품 개발 연구팀은 2010년 쌀 소비촉진과 쌀 이용 부가가치 증대를 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으며 경북의 벼 장려품종을 고체 발효해 제조한 추출물을 대상으로 올리고펩타이드 생성량이 우수한 품종을 선발, 적정 고체발효 기술과 추출물 제조기술을 확립했다.

또한, 화장품 기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쌀 발효 추출물의 피부 콜라겐 생합성 촉진능과 분해 억제능을 세포실험을 통해 확인했으며, 피부노화억제 기작을 밝혀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쌀 화장품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쌀 화장품 특허기술에 대한 등급 평가를 실시한 결과 최고등급의 기술 평가를 받았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채장희 원장은 쌀 소비 촉진과 이용 확대 방안으로 쌀 화장품을 개발 연구한 것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아 아시아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으로 경북쌀 기능성 화장품 제조 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고 하니 농업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더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산물과 농산가공품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 할랄 식품의 시장 규모는 6,000억불 이상으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개척분야로 이번 특허기술이전 계약을 계기로 경북 우수농산물을 이용한 할랄 식품 개발에 좀 더 많은 투자 및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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