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 과일농사 ‘풍년’ 예상

  • 등록 2012.08.21 12: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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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재해 대비하고 병해충 방제 잘해야

금년도 단감과 배 사과 등 도내 주요 과일 작황을 조사한 결과 배를 제외한 사과와 단감 두과종의 생산예상량이 작년과 평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배는 개화기 잦은 비로 착과에 다소지장을 받아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이 단감과 배, 사과 등 도내 대표과일에 대한 작황 분석을 위해 실시한 과수별 관찰포 조사에서 단감과 사과는 평년 작황을 웃돌았고, 배는 평년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단감과 사과의 경우 착과 이후 고른 기상으로 생육상태가 좋았고, 지난 7월 중순 이후 풍부한 일조량으로 과실 비대에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태풍 등 바람에 의한 자연낙과가 발생하지 않아 최종 착과수는 전년과 평년에 비해 4~7%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배는 개화기에 자주 내린 비로 인해 방제가 소홀했던 농가에 검은별무늬병이 발생하면서 착과량이 다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착과 이후 생육이 좋아 평년 작황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농기원 관계자는“앞으로 수확까지 병해충 적기방제와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과원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내 주요 과수 관찰포의 작황 조사 결과를 보면 단감의 경우 10a당 착과수가 9,339개로 작년보다 4%가 많았고 평년대비 6%가 많았으며, 생산예상량은 작년에 비해 7%, 평년대비 4%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는 착과수가 8,568개로 작년보다 2%많았으며, 생산예상량은 작년과 평년에 비해 각각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는 착과수가 7,120개로 작년보다 2%정도 적었지만 생산예상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 농기원은 지금까지 기상 여건이 과일 생육에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얼마 전까지 계속되던 폭염과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되는 더위가 병해충 발생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병해충 예찰과 방제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풍 등 기상재해에 대비하여 지주목을 세우고, 배수로 정비와 가지가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받침대 설치 등 과수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사과는 착색 상태가 상품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확이 가까워지면 반사필름을 깔고, 하계전정을 적절히 실시해서 과실이 햇볕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확시기에 접어들기 전에 조류에 의한 과실피해를 막기 위해 방조망 또는 포획트랩 등을 설치해 수확기 과실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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