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지역 기업체급식 지역농산물 외면

  • 등록 2012.07.12 14:05:55
크게보기

함안군내 50인 이상 이용하는 기업체 집단급식소 대부분이 외지업체에 위탁 운영하면서 함안쌀 등 지역농산물 구입을 외면하고 있어 지역 농민들이 함안 농산물 소비를 위해 군과 상공회의소가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학교와 어린이집 등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집단급식소도 식자재 공급업체서 쌀과 농산물을 공급받기 때문에 지역농산물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함안군에 따르면 군내엔 50인 이상 급식소가 H제강(주), N페인트 칠서공장, H농수산 등 기업체 57개소를 비롯해, 가야·아라·칠원초등학교, 함안·법수중학교, 함안·칠원·군북·명덕고 등 학교 27개소, 산인·쎄라·대산 어린이집 등 어린이집 11개소 등 총 9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체가 운영하는 집단급식소의 57.9%인 33개소가 CJ와 삼성에버랜드, (주)아워홈 등 외지업체에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위탁업체들은 업체 소재지에 위치한 대형마트나 서울·부산 등 대규모 납품처에서 쌀과 농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학교와 어린이집 등의 집단급식소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도 함안농산물 구입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함안교육지원청과 주민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함안쌀 소비를 위해 군과 농협군지부 등이 지난 5년여 동안 출향인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판촉전에 나서고 있으나, 재고 쌀은 갈수록 늘어나 관내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의 함안쌀 이용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군북면 사촌리 부자영농 조용원 대표는 “군내 기업주들이 급식소 위탁업체에 함안쌀 등 지역농산물 이용을 적극 당부해 주기 바란다”며 “군내 기업체 임직원들은 지역인임을 명심하고,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식사를 하도록 군과 상공회의소가 나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외지업체인 집단급식소를 위탁 운영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군내 기업주들은 경영 차원에서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위탁업체를 선정하다 보니 지역농산물 구입을 강요하기 어렵다”며 “지역연고를 앞세우기 전에 가격과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jentle2@hanmail.net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