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군수 진태구)에서 생산된 간장게장이 전국 최초로 면세점 매대에 오를 전망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한 화해당영어조합법인(대표 김경례)은 최근 신라면세점과 입점 계약을 맺고 이달부터 김포공항 신라면세점에서 간장게장을 판매한다.
간장게장은 게장의 특성상 유통 중에 간장이 흘러내려 냄새가 샐 수 있기 때문에 면세점 입점은 불가능했지만 화해당은 국내 최초로 진공포장을 선택해 면세점 판로를 개척했다.
화해당의 진공포장 방식은 플라스틱필름에 간장에 절인 꽃게를 싸고 내부공기를 빼내 필름 둘레를 용착 밀봉시키는 방법으로 장시간 이동 중에도 제품이 새거나 냄새가 배일 우려가 없다.
특히 간장게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토산품 중 하나로 그동안 구입 경로가 간장게장 소매점 및 백화점 식품코너 등으로 한정돼 있었지만 이번에 면세점에 입점함에 따라 태안산 간장게장의 판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해역 태안 앞바다에서 봄에 수확한 제철 암꽃게만을 사용하는 화해당은 신라면세점에 한 달에 1t가량을 납품할 계획으로 가격은 1Kg 당 105달러(원화 환산시 11만9500원)이다.
김경례 화해당 대표는 "상온에서 쉽게 변질할 수 있다는 점과 간장게장이 쉽게 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이번에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진공포장 방식으로 면세점 내 처음으로 간장게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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