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창립 51주년을 맞아 채소, 과일, 쌀 등 신선농산물 가격을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농협은 "최근 가뭄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돕고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매출이익률(마진율)을 추가로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우선 서울 하나로클럽 양재점의 신선농산물 마진율을 4~5%포인트 낮출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격은 품목별로 최대 37%까지 인하된다.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오는 15일까지 배추 1포기 값을 종전 3600원에서 2500원으로 31% 낮추고 햇감자 100g은 138원으로 37% 인하한다. 또 양파 1.5kg과 단호박 1개는 각각 1980원과 2300원으로 34% 인하되고 햇마늘 1.5kg은 7900으로 28% 내린다. 참외와 하우스 거봉 2kg 박스는 각각 7700원과 1만4700원으로 22% 인하하고 감귤 800g은 6100원으로 23% 낮아진다.
농협은 앞으로도 마진율 인하 점포를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