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9일 19대 국회 원구성을 완료하고 내달 2일 국회를 개원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임기가 시작된 19대 국회가 약 한 달 만에 정상가동하게 됐다. 국회는 내달 2일 오전 첫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오후에는 개원식을 갖는다. 현행법은 국회 개원을 위한 첫 본회의를 6월5일 개최토록 규정하고 있다. 19대 국회 개원은 법정 개원일보다 27일 늦은 지각 개원이다.

국회는 다음달 2일 오전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이어 오후에 개원식을 갖는다. 19대 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는 6선의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엔 4선의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과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된 상태다.

국회 상임위(예산결산특위·윤리특위 포함) 위원장직은 새누리당이 10개, 민주당이 8개를 각각 맡게됐다. 국회는 다음달 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관례적으로 3선급 중진이 맡아온 상임위원장은 상임위 운영의 전권을 쥐는 핵심 요직이다. 예상되는 상임위원장에는 보건복지위원장에 주승용 민주당 의원,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 최규성 민주당 의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