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미국 수출용 배 봉지 씌우기 시한이 현행 6.20일에서 6.30일로 연장돼 수출 농가의 인력 부담 완화가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국산 배 생과실의 미국 수출검역요건에 따라, 수출용 배는 미국에서 우려하는 병해충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매년 6.20일까지 봉지 씌우기 작업을 완료해야한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일기불순 및 농가의 인력 상황 악화 등으로 6.20일까지 봉지 씌우기를 완료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지난 5월 농림식품부장관 주재로 개최된 수출대책회의에서도 봉지 씌우기 시한 연장이 건의됐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는 그간 미국 검역당국과 진행 해 오던 배 봉지 씌우기 관련 협의를 조속히 추진해 금년산부터 봉지 씌우기 시한을 6.3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배 봉지 씌우기 시한 연장으로,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수출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손 부족으로 20일까지 봉지를 씌우지 못해 미국으로 배를 수출할 수 없었던 농가도 30일까지 봉지 씌우기를 완료하면 수출에 참여할 수 있다.
미국은 국산 배 생과실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우리나라는 연간 약1만톤(약25백만불)의 배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수출단지의 약 1400여 농가가 수출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는 미국 수출용 포도에 대한 수출검역요건도 완화되어 포도 재배지에 대한 병해충 발생 여부 조사 횟수도 기존 4회에서 2회로 축소되어 병해충 조사인력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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