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무해성 입증 발표…식품업계 주목

  • 등록 2012.06.14 10: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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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 식품업체들이 참여한 비영리 학술단체 ASANA(Amino acid Seasoning Alliance of Northeast Asia)는 15일까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학회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MSG(글루타민산나트륨)의 무해성을 주제로 한 입증자료를 발표한다.

 

또 조미료 속 MSG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해성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홍보부스를 마련, 영상 상영 및 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MSG란 식품 제조 및 가공 시 맛과 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일명 화학조미료로 통한다. 과거에는 해조류의 열수추출에 의해 얻어졌으나 최근에는 글루타민산 생성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렇게 만들어진 MSG를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지정해 현재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1980년 미국 FDA에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일본, 호주, EU 등에서도 동물 실험 및 인체 임상실험결과 MSG는 유해하지 않으며, 1일 섭취 허용량의 규정이 필요 없는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0년 식약청에서 MSG는 안전하며 사용량을 규제하지 않는 첨가물(GRAS)로 인정한 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기피하는 성향이 강하게 남아있다. 실제로 물량적인 측면에서 가정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MSG를 함유한 조미료가 매년 10% 전후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정용 조미료 시장은 물량은 1,782톤, 판매액은 289억 원을 형성했다. 반면, 2008년 해외로 수출된 4166톤의 MSG 함유 조미료는 2011년에 1만2,730톤을 수출해, 무려 206%가량 증가했다. 특히 전체 수출량의 60%를 차지하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7,722톤을 수출하며, 지난 3년간 연 평균 27%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SG의 안전성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해외의 경우 수출 실적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자연식품에 함유된 성분과 다르다는 주장이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강연을 하게 될 아오모리대학 겐조구리하라 명예교수는 “자연식품의 성분과 만들어낸 동위원소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경구 섭취된 성분은 유래와 관계없이 똑같은 과정의 대사과정을 거친다. 90%는 장에서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5%는 간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MSG 사용을 통해 오히려 나트륨 양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는 나트륨저감화 효과에 대한 이화여대 오상석 교수팀의 입증결과도 포스터 발표 및 영상물 상영 등을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맛을 느끼는 최저농도가 소금은 0.2%, 설탕은 0.5%인 것에 반해 글루타민산나트륨은 0.03%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맛을 느낄 수 있다.

 

ASANA는 1970년에 설립된 IGTC(International Glutamate Technical Committee, 국제 글루타메이트 기술위원회) 산하 아미노산 조미료 동북아시아 협력 기구이다. 회원은 한국과 일본의 식품회사들이다. IGTC는 식품, 생리, 생화학 및 영양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학술단체로 글루타메이트의 안전성과 유용성 연구를 위해 세계 각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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