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무 전국화 임박

  • 등록 2012.06.08 17: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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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곳 10일 일제히 문닫아, 찬반 논란 팽팽



10일 전국의 369개 대형 마트 가운데 266곳이 문을 닫는다.
 
8일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이들 3대 대형마트 전국 매장 369곳 가운데 72%인 266곳이 영업 제한 규정에 따라 10일 문을 열지 않은다. 특히 서울에서는 59개 대형마트 매장 가운데 76%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또 이날 롯데슈퍼ㆍ홈플러스익스프레스ㆍGS수퍼마켓ㆍ이마트에브리데이 등 4대 SSM 전국 매장 1084곳 가운에 71%인 766곳이 휴점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휴일에는 전국의 대형 유통업체의 70~80%가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이 미리 장을 보거나 일요일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5월 최악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는 대형마트와 SSM은 6월 이후에는 더욱 어려워 질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인터넷상에선 이번 대형 유통업체 영업시간규제에 대한 찬성과반대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종 토론게시판에선 찬성vs반대 의견이 뜨겁게 대립되고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찬성과 반대 의견을 정리했다.

<찬성>
 
"대형마트 강제휴무는 중소상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보호장치다. 지역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아 지역의 선순환 경제를 만들기 위해 대형마트 강제휴무 강화는 꼭 필요하다"
 
"초기에는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지만 점차 동네상권이나 재래시장이 몰락하게 되면 대형마트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영업으로 전개 돼 결국에는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갈 것이다. 유통 경로가 다양할수록 질 높은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데 대형 유통업체들의 과점화 형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결국 대형마트가 가격을 올리는 대로 사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최근 대형 마트들은 의무휴업일 전 토요일에 특별세일을 실시하거나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판매기법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대형마트에서 기업윤리와 상생은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전통시장과 중소 유통업체간 균형발전을 위해서 강제휴무는 꼭 필요하다"

<반대>

"시장은 현금거래가 대부분이라 세수확보도 제대로 안되는데 왜 시장상인만 항상 봐줍니까? 서민들은 비싼 물가에 허덕이는데 지역상인들 살리려고 비싸게 사먹는건 말이 안된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는 유통시장이 발전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동네슈퍼가 몰락하는 속도만 늦출 뿐이다. 대형마트는 초기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대형마트가 이루게 된 효율적 경영은 자본사회에서 경쟁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고 자연스러운 순리이다. 현재 공존의 인식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줄다리기식 싸움의 피해자는 결국 소비자가 될 것이다"
 
"이번 강제휴무로 대형마트들은 자체적으로 인원 감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마트에서 입점해 있는 개인사업자들도 인원 감축을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마트에 관련된 인력이 줄어드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대형마트의 강제휴무는 대형마트가 타격을 받는 것이 아니라 마트에서 일하는 종사자들만 타격을 받는 것이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jentl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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