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서민형 식품 가격 10% 인하

  • 등록 2012.06.04 15: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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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판매마진 포기, 제품 품질은 그대로

CJ제일제당이 콩나물 등 서민형 5대 식품에 대해 판매마진을 포기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9일부터 콩나물과 당면 국수 칼국수 단무지 등 5대 식품, 30종 제품을 ‘즐거운 동행-국민제품’으로 이름 붙이고 소비자가격을 평균 10%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콩나물(380)은 종전보다 200원 저렴해지며, 국수(900g)는 270원, 국산당면(400g)은 550원이 내린다. 햇당면(1㎏)은 이전대비 850원 더 싸진다. 5대 품목 30개 제품의 할인율은 5.4%~11.1%다.

 

CJ의 판매 마진 포기에 따른 수혜는 협력업체에게도 이어질 전망이다. CJ가 협력업체에게 주던 납품가격은 종전대로 유지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품 가격인하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해당 제품 매출이 증가하면 14개 협력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챙길 전망이다.

 

CJ측은 국민제품 전환에 의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들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J는 이번 판매 마진 포기로 연간 20억원이상을 포기하는 셈이다.

 

CJ의 이번 결정은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식품업체들의 가격인하는 반짝 이벤트에 그치거나 협력업체의 납품가를 더 큰 폭으로 내려 자기 수익은 보전하는 방식이 많았다.

 

하지만 CJ의 이번 가격인하는 식품 대기업의 마진을 포기하는 것으로 협력업체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해 소비자와 협력업체 모두를 위한 결정이라는 목소리다.

 

CJ제일제당은 가격 인하로 해당 제품의 평균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즐거운 동행’을 CJ그룹 전체의 상생 브랜드로 만들어 CJ프레시웨이, CJ E&M, CJ오쇼핑 등 6개 계열사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이번 CJ의 이윤포기로 소비자는 보다 싼 가격에 식품을 먹을 수 있고,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매출 신장 기회를 맞을 것"이라며 "해당식품을 '국민제품'으로 이름붙인 것도 서민들이 즐겨 찾아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노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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