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넙치 바이러스성 패혈증 백신 개발

  • 등록 2012.05.29 15:21:03
크게보기

저수온기에 발생하는 넙치의 바이러스성 질병인 출혈성 패혈증을 예방할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국내 최초 ’넙치의 바이러스 출혈성 패혈증 백신’을 개발해 지난 5월초 특허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넙치에 비해 77%에 이르는 높은 상대 생존율을 보여, 양식현장에서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넙치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경북 및 제주 지역에서 꾸준히 확인되고 있으며, 수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봄철에 걸쳐 폐사를 일으켜 양식업계에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iral Hemorrhagic Septicemia, VHS)은 아이트베드(Egtved)병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민물 및 바닷물에서 자라는 어류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 패혈증은 수산동물 질병관리법에서 정하는 전염병으로 방역조치 대상 질병이며 15℃이하 저수온기에 넙치의 약 90% 이상 폐사를 일으킨다.

특히 폐사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해 종묘에서 검출된 경우, 방류를 금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질병이다.

이 패혈증에 의해 감염된 넙치는 몸 색깔이 검어지고 복부 팽만과 탈장 증세를 보이며 빠르면 1주일, 늦을 경우 한 달 후에 폐사해 양식어장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과원 병리연구과 황지연 박사는 “안전하고 건강한 양식 넙치를 생산하기 위해 질병을 예방하는 고효능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love-to3@hanmail.net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