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쌀의 무기비소 국제 기준 설정을 앞두고 국제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새로운 무기비소 분석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독성이 강한 발암물질인 무기비소의 농산물 함량을 신속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비소란 중금속 중의 하나로 사람이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 피부, 폐, 간, 신장, 방광 등의 조직에 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한 분석법은 농산물 시료를 특정 온도(85℃)에서 일정 시간(30분)동안 전처리한 후 원심분리와 여과 과정을 거쳐 2종의 분석 장비(HPLC-ICP/MS)를 동시에 사용해 분석하게 된다.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정도이며, 코덱스(Codex,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인정하고 있는 오차 범위 내의 분석 정확도를 가진다.
특히 분석 정확도가 떨어졌던 기존의 여러 분석법들과 비교해 시료를 ‘85℃에서 30분 동안 전처리’ 하는 과정을 통해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코덱스에서는 쌀의 무기비소 국제 기준을 2015년에 설정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여러 나라의 분석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쌀의 무기비소 기준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이번 분석법이 대내외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유해화학과 김지영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한 분석법을 영상물로 제작해 국내 분석기관에 배포하는 한편, 내년 4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코덱스 회의에 제출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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