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실제 굿을 촬영한 섬뜩한 뮤직비디오 현장을 공개했다.
23일 소속사를 통해 공개된 <초혼> 뮤직비디오 현장 사진과 영상에는 화려한 빛깔로 장식된 신당에서
의식을 펼치는 무당의 접신 순간과 칼춤을 추며 작두를 타는 모습 등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아찔한 실제 굿 장면들이 담겨있다.
특히 이번 장윤정 뮤직비디오에서 열연을 펼친 무당이 대역이 아닌 중요무형문화재 82-2호
김금화 만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외에서 진혼굿과 추모굿을 선보이며 동양의 미를 전하는 예술가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 무당
김금화 만신은 장윤정 뮤직비디오 출연에 대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번 영상이 우리 고유의
문화와 의식에 대한 대중들의 편견을 바로잡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관계자는 “연출이 아닌 생생한 실제 굿 장면을 담기 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당이신
김금화 선생님께 자문을 구하고 출연을 부탁드렸다. 기존의 뮤직비디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들을 기대해도 좋을 것“ 이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초혼이 첫 번째 결혼이라는 뜻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가사부터 심상치 않더니
섬뜩하다“, ”굿에 무당에... 이러다 심의에 걸리는 거 아님?“ 이라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편 장윤정의 후속 타이틀곡 <초혼>은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6만을 기록하며 현재 각종
음악사이트에서 트로트 부문 순위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전국의 노래교실과 주부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곡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초혼>이란 이미 떠난 혼을 불러들여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내려는 간절한 소망이 의례화 된 전통 의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