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양파 잦은 '겨울비'로 제때 모종 못해

  • 등록 2011.12.07 15:49:02
크게보기

포기 농가 늘면서 재배면적 작년보다 27㏊ 줄 듯

경남 창녕군의 농.특작물인 양파의 올해 재배면적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최근 파종기에 잦은 비의 영향으로 제때 심지 못하거나 포기한 농가들이 많아 당초 예상보다 재배면적이 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창녕군농업기술센터와 양파재배 농민들에 따르면 최근 양파 재배면적에 대한 의향조사 결과에서 양파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의 1287㏊에 비해 27㏊(2%) 정도 줄어든 1260㏊ 정도가 식재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 양파재배 농민들이 파종기에 비가 자주 와 땅에 물이 고여 식재를 제때 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거나 아예 양파 식재를 포기한 농가도 많은 것으로 분석돼 재배면적이 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예년의 경우 11월 중순까지는 양파 식재가 마무리됐지만 올해에는 아직까지 식재를 하지 못한 농가들도 많은 데다 어쩔 수 없이 물이 고여 있는 논에 양파를 식재하기도 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자칫 내년 수확기 양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양파 상인들은 내년도 수확기 양파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인해 벌써부터 양파를 파종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밭떼기 거래를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의 경우 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줄어들 경우 자칫 가격폭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 만큼 현재 창녕지역에서도 5~7% 정도의 농민들이 양파를 제때 식재하지 못했거나 양파 식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양파의 작황이 아주 나쁠 경우에는 자칫 가격폭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드투데이 석기룡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