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고등어, 한국산으로 둔갑 적발

  • 등록 2011.08.12 14: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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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특별사법경찰과(이하 특사경)는 지난 5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부산지역 소재 수산물 제조·가공업체 및 수입업체 등 80여개소를 대상으로 고등어 등 수산물원산지 표시위반 특별점검을 실시, 일본산 고등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판매한 업체 등 5개소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지역 원전 사고로 인근 바다가 오염되면서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것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 구입을 기피하자, 일본산 고등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여 부당이득을 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구 소재 A업체는 국내산 고등어 가격이 급등하자 일본 업자와 짜고 저가의 일본산 고등어 61톤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임가공한 후 한국산 고등어로 둔갑시켜 일본으로 다시 역수출하려고 사전 모의했다. 실제 가공한 일본산 고등어 12톤(시가 3800만원)을 한국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일본으로 수출하다 적발됐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한 물량이 국내에도 유통된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또 A업체로부터 가공을 의뢰받은 사하구 소재 B업체는 원산지가 일본산 임을 알면서도 고등어 12톤을 가공하여 한국산으로 허위·표시해 납품하다 적발됐다.


한편 사하구 소재 수산물 제조업체로부터 일본산 간고등어를 납품받아 판매하는 울산시 소재 C업소는 일본 원전사고로 일본산 고등어가 잘 팔리지 않자 일본산 간고등어 약 120kg(800미)을 국내산 간고등어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여 대형마트 내 수산물코너에 진열·판매해오다 적발됐다.


시 특사경은 수입산 수산물 취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단속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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