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양식 분야에 생명산업기술(BT)과 정보화기술(IT)을 접목해 우수 신품종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올해 12월까지 기존의 넙치, 전복에 이어 돌돔, 멍게 육종개발 프로그램을 통합한 "통합 육종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통합육종정보관리시스템’은 2004년부터 넙치, 전복 등 양식품종별로 사용되던 육종관리프로그램에 고성능 정보처리장치를 활용해 많은 육종생물 정보를 최단시간에 분석, 관리가 가능하므로 신품종 개발과 연구의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통합육종정보관리시스템이 완전히 구축되면 수십 명이 몇 개월간 해야 할 ▲육종생물 개체정보 관리 ▲자료 분석 ▲육종선발 ▲차세대 생산 등의 정보처리 작업이 1~2시간 안에 가능하다.
시스템은 ▲수십만 마리의 육종대상생물의 자료관리 ▲ 과학적인 암수 교배(짝짓기) 지침 수립 ▲육종결과 예측 ▲ 속성장, 내병성 등 유전능력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유전자 조작을 전혀 하지 않고 우수형질 선발을 통해, 일반 양식넙치보다 30% 이상 빠른 성장속도를 가지며 병에도 강한 신품종 육종넙치를 개발해 작년부터 어업인들에게 보급 중에 있다.
또 올해 봄에는 이 육종넙치의 본격적인 산업화와 수출을 위해서 수출브랜드(킹넙치, KingNupchi Halibut)를 개발해 신품종 육종넙치의 종자국 지위를 확보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을 접목하여 ▲우수 신품종 개발을 위한 유전자지도 작성 ▲유전정보 분석 등 첨단 육종기술개발과 육종품종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세계 최고의 양식 육종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