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기술사업소, 진해만 새조개 양식 가능성 타진

  • 등록 2011.08.08 15: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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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피조개양식 대채 위한 시험사업 추진

경남도 수산기술사업소(소장 김금조)는 남해안에 오랫동안 침체된 피조개어장을 다른 품종으로 대체 산업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새조개양식 산업화 시험사업'을 추진한 결과, 진해만에 있어서 새조개양식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8일 밝혔다.


진해만은 우리나라 피조개양식이 가장 활성화됐던 해역으로 여기서 생산된 피조개는 색택과 맛이 우수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피조개에 비해 가격도 더 받을 뿐만 아니라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여 왔으나, 10년 전후부터 신항만개발과 지속적인 폐사현상으로 진해만 피조개양식업의 명성이 사라진지도 오래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진해만의 장기간 침체된 피조개양식장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양식 대체품종으로 국민들의 기호도가 높고 고가의 패류인 새조개양식 기술개발을 착수하게 됐다.


우리나라 새조개 생산은 대부분 자연산에 의존 매년 풍흉이 심해 원활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산업화 양식기술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창원시 진해구 잠도지선에 새조개 어린종패(종묘) 약 10천 마리를 살포해서 금년 6월에 성장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패각의 길이가 1cm 내외의 크기이던 종묘가 평균 8㎝이상으로 성장하여 새조개 양식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새조개양식의 경제성, 기술적 분석을 통한 양식업에 대한 재검증과 산업화를 위해 오는 8월에 2차 새조개 인공산 종묘를 다시 뿌릴 계획이다.


이번에 뿌리게 되는 인공종묘는 민간 종묘배양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지난 6월말과 7월초에 2~3㎜되는 것을 입식하여, 창원시 진해구 잠도 해역에 채롱에 넣어서 중간 육성한 결과 현재 10㎜내외로 성장했으며, 이를 상품으로 키울 양식어장에 뿌리게 된다.


어린 새조개는 껍질이 얇아 물에 잘 가라앉지 않아 잠수부가 바다 바닥에 내려가서 뿌릴 계획이며, 수면에서 뿌릴 수 있는 방법을 시험하기 위해 황토를 새조개종묘와 함께 공처럼 뭉쳐서 뿌리는 방법도 시도해 볼 계획이다.


또한 패류양식어장의 해적생물인 불가사리를 제거하기 위하여 경남도청 스킨스쿠버동호회의 협조를 받아 구제작업을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본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침체된 진해만의 피조개어장을 재활용하고, 더 나아가서는 도내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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