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로 날개 달다

  • 등록 2011.06.29 13: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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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익산건설’을 비전으로 민선 5기가 새롭게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간 익산시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으며, 지난 3월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또 올해 5월에는 고구마 식품 제조의 선도기업인 일본의 페스티바로(Festivalo)와의 투자MOU 체결을 비롯해 해외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민선5기 1주년을 맞아 최근 국내.외에 6개의 투자에이전시 운영과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구축해 투자유치에 가속도가 붙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다음과 같다.


♠ 국가식품클러스터 추진 과정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부가 지자체 공모로 확정한 국책사업이다. '네덜란드 푸드밸리(food valley)와 같은 동북아 식품산업의 허브(hub)로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익산시 왕궁면 일대 400만㎡(120만평)에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확정한 게 지난 2008년 12월이다.


KDI에 맡긴 예비 타당성 조사가 길어지고 조직과 사업을 구조조정 중인 LH를 시행자로 선정하면서 진척이 늦어졌다. 정부는 예비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우선 240만㎡(72만평) 규모로 조성키로 하고 작년 2월 LH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선정했다.


KDI에 맡긴 예비 타당성 조사가 길어지고 조직과 사업을 구조조정 중인 LH를 시행자로 선정하면서 진척이 늦어졌다. 하지만 지난 3월 농식품부와 전북도 익산시가 식품기업 식품클러스터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육성·관리·지원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로 기능을 위해 전담기구인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개원하면서 본 궤도에 진입했다.


이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 관련한 정책 개발 및 연구활동, 입주기업과 연구소 등에 대한 지원, 대외협력 및 홍보활동이 활발히 추진되는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또 국내.외에 6개의 투자에이전시 운영과 투자유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유럽을 담당하는 EUCCK, Deloitte가 중국과 일본을 담당하며, 한영회계법인이 미주를, 삼일회계법인이 호주.남미.동남아.중동을 맡고 국내는 삼정회계법인에서 책임진다.


이들 에이전시를 통해 국내.외 식품시장 및 타깃기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유망기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토록 해 투자 MOU체결 등 가시적인 투자유치 결과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완공되는 2016년에는 식품기업·민간연구소·관련업체·학교 등이 한곳으로 집중, 농업과 연계한 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전 세계 식품시장의 연간 규모는 약 4조 달러로서 IT시장의 1.5배, 자동차시장의 2.5배, 반도체 시장의 약 15배에 달해 식품산업은 다시금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 되었다.


오는 2020년에는 6조 4000억달러로 커지고 세계 식품시장의 무게중심이 동북아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도 내다보고 있다.


♠ 국가식품 전문산업단지 조성


국가식품전문클러스터는 익산시 왕궁면 일원에 산업용지 위주로 2만390천㎡와 주거.상업용지 등 1만577천㎡ 포함하여 총 3만967천㎡에 먼저 국가식품 전문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12년까지 단지개발 계획과 승인을 마친 뒤 2013년 착공을 시작해 2014년 조성을 마친다는 로드맵이다.


클러스터지원센터와 핵심 R&D센터 등 7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특화기술 개발과 인적자원개발 등 4개의 기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16년까지 국내외 다국적 식품기업 145곳과 민간연구소 10개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기업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함과 동시에 각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향후 발전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할 국가식품클러스터 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금년 8월 중에 도출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에는 산단 조성비 3119억원을 포함, 5535억원이 투자된다. 이 가운데 59.3%인 3285억원이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주역인 국내외 식품기업들의 투자가 이 사업의 성패를 가르게 된다.


농식품부와 전북도·익산시는 벌써부터 CJ, 롯데, 농심, 네슬레, 다논 등 국내.외 140여 식품기업을 방문하면서 투자를 권유해왔다. 푸드폴리스(Food-Polis),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임대형 공장과 파일럿 플랜트(시험생산동) 등을 갖춰 국내외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산학협력과 기업유치 성과


지난해 이탈리아 PROMOS(밀라노 상공회의소 국제서비스센터)와의 투자협력 MOU체결을 시작으로 미국의 Wellspring사는 투자면적 3만평방미터, 투자금액 216억원, 405명의 고용을 목표로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의 식품기업 및 유관기관 4곳과의 MOU체결, 프랑스 VITAGORA와의 투자협력에 관한 의향서(LOI)를 채결했다.


올해 5월에는 일본 고구마식품 제조업체인 '페스티바로'와 올해 첫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일본 가고시마현에 위치한 페스티바로사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전문산업단지 내 2만㎡(6,060평) 부지에 1300만달러(143억원) 규모의 생산시설과 설비투자를 하고 2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뒤이어 지난 5월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단이 중국 상하이 SIAL식품박람회에서 해안란파실업유한공사 및 원덩(文登)시와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MOU를 체결한 해안란파실업유한공사는 김 등을 주로 가공,생산하는 기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해조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이번 MOU를 통해 R&D에 중점을 두며 한국시장 공략 및 국가식품클러스터 관련 한국 식품기업과의 연계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전라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로 구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유치단은 16일~21일까지 5박6일간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 SIAL식품박람회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오는 9월에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식품 박람회와 10월에서는 독일 쾰른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투자설명회와 기업방문을 할 계획이며 11월에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세계 한상대회와 코리아 푸드 엑스포에 참가해 투자를 유치할 전망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R&D기반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국내 대학들과 관.학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관과 학의 협력체계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중앙대와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특히 R&D중심의 식품클러스터 수요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식품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활동에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식품산업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지난 5월말 원광대학교와도 상호협력 체결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아울러 농업 및 식품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익산시는 2008년 지식경제부의 지역인재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10년까지 3년간 총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식품신소재개발, 기능성식품, HACCP 실무 등 식품 관련 인재 330여명을 육성해 150여명의 청년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8개 사업단 중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은 바 있다.


♠ 식품 유관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 기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과 더불어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설 농촌진흥청과 그 산하 한국식품연구원 등이 싱크탱크가 되고 대단위 농업회사 3곳이 설립된 새만금과 넓은 호남평야가 원료 공급기지가 된다. 순창 장류와 고창 복분자, 진안 홍삼, 임실 치즈 등 전북의 9개 시·군 식품클러스터와도 연계된다.


한편 익산시는 LED 농생명 융합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특히 LED를 활용한 식물공장 설비 산업화와 작물재배용 광원시스템 원천기술개발과 LED식물공장을 활용한 대규모 플랜트 사업화 및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식물 생장용 LED 및 식물공장 내 작물생산관련 원천기술을 일반 농가에 보급, 손쉽게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현재 전북대 익산캠퍼스 내에 식물공장이 구축됐다.


이와 관련해 벌써부터 연매출 1조 340억원 규모의 식자재 공급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공동기술개발을 참여하는 등 대규모 식물공장 건립 및 산업화가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관련 기업유치 및 일자리창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R&D중심의 식품산업 집적화와 호남평야와 미래형 LED식물공장 등 원료공급기지를 갖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앞으로 동북아 식품수도로써 네덜란드 푸드밸리나, 스웨덴 덴마크의 외레순 푸드 클러스터, 미국 나파밸리 등과 견주어 손색없는 세계 5대 식품 수도로서 발돋움 할 것으로 앞으로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2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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