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몸에 흡수가 덜 되는 '자일로스 설탕'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반 설탕 89%에 자일로스(목당) 성분을 섞은 것으로 단맛은 변함이 없으면서 설탕이 모두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일로스는 CJ제일제당의 특허기술을 써 코코넛 껍질에서 추출했는데 설탕을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수쿠라아제 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체 임상시험 결과 수쿠라아제 효소의 활성이 35% 정도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이재호 소재사업부문 부사장은 "수쿠라아제 효소 활성이 둔화하면 그만큼 설탕이 분해되지 않아 몸에 덜 흡수된다"며 "단맛을 유지하면서 건강에도 좋은 새로운 설탕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자일로스 설탕은 입자가 고와 찬물에도 잘 녹는 장점이 있다고 CJ제일제당은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하반기에 열량이 기존 제품의 3분의 1이고 식후 혈당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는 타가토스(유당) 설탕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자일로스·타가토스 설탕 등 기능성 감미료 매출이 올해 500억원에서 2015년 1조10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 가격은 일반 백설탕보다 1.8배 비싸고 유기농 설탕의 절반 수준인 1㎏ 33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