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가격 경쟁력 갖춘 '국산 팝콘' 나온다

  • 등록 2011.03.30 10: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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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7일 부산 기장군에서 국산 팝콘 상용화 사업 설명회

올해부터 영화관과 놀이공원 등에서 국산 팝콘을 맛볼 수 있게 된다.

 

부산 기장군 농업기술센터이 3년간의 준비끝에 국산 팝콘 시범생산을 위한 준비를 끝냈기때문이다.

 

국산 팝콘이 수입산 보다 맛에서 뛰어나고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기장군의 국산 팝콘 생산은 국내 팝콘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국산 팝콘 대중화를 위한 국산팝콘 상용화 사업설명회를 4월7일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가진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진흥청 관계자와 옥수수전문가, 유통업체, 전국의 잡곡생산농가, 소비자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작지만 강한 농업 경영체 육성'이라는 주제로 특강과 수입산 및 국산 팝콘 튀김을 비교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 CGV, CJ, 에버랜드, 이마트, 홈플러스 등 유통업자와 생산자단체 등이 함께 국산팝콘 유통과 관련 협의를 하게된다.

 

기장군에 따르면 우리나라 극장 및 놀이공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팝콘은 100% 수입(2010년 수입량 8144t, 수입액 555만달러)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100억 정도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는 1989년 튀김용(팝콘용) 옥수수 종자 튀김옥1호를 개발, 품종개량작업을 진행해왔지만 수입산에 비해 생산 단가가 높아 '찬밥 신세'였다.

 

기장군은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국산 팝콘 개발에 속력을 냈다.

 

기장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4일부터 4일간 소비자 1153명을 대상으로 팝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76.7%(884명)이 수입산 팝콘에 비해 국산 팝콘이 맛있다고 답해 맛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기장군을 비롯한 제주, 강원도 영월군, 전남 여수시 등 4곳의 생산단지에서 올 연말 품종등록되는 팝콘용 옥수수 수백t을 생산하게 된다.

 

이창수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국산 팝콘용 옥수수는 가격이 수입산보다 배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팝콘은 원가에 비해 판매가가 높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마진을 조금 줄이더라도 국산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올해 시범생산을 통해 시장반응을 보고 '노(NO)방부제, 유전자조작(GMO) 없는 팝콘'임을 내세워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팝콘 국산화가 외화절약, 국민건강 증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팝콘생산단지를 육성, 국산팝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팝콘은 100% 외국에서 수입한 옥수수를 재료로 만든 것이다.

푸드투데이 석우동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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