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식품이 알레르기 주원인"

  • 등록 2011.03.18 12: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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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유발 식품 햄버거ㆍ피자 등이 1위

햄버거, 피자 등 비포장 식품이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발간한 `소비자시대' 3월호에 따르면 최근 3년(2008년~2010년 11월)간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식품 관련 위해정보 1만3922건 중 식품 알레르기 관련 사례가 12.5%(1744건)에 달했다.

 

이중 13세 이하 어린이가 대상인 사례는 655건으로 37.6%였다.

 

보통 식품 알레르기 위해 정보는 병원 응급실을 통해 접수되는데 대수롭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을 때가 많아 실제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레르기를 일으킨 식품은 햄버거ㆍ피자 등 기타 조리식품이 24.3%(424건)로 가장 많고 뒤이어 어패류(16.1%), 유제품(11.1%), 빵ㆍ과자류(9.7%), 과일ㆍ채소류(9.5%), 게ㆍ새우ㆍ킹크랩 등 갑각류(6.7%) 등의 순이었다.

 

또 닭고기(6.1%), 돼지고기(5.3%), 건강기능식품(4.9%), 땅콩(2.6%) 등이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킬 때도 있었다.

 

그러나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 대상이 아니거나 표시 예외 대상인 비포장 식품 때문에 발생한 위해 사례가 1237건으로 70.9%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난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등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 정도만 알레르기 유발 표시를 하고 있다.

 

하정철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박사는 "알레르기에 민감한 소비자는 표시 사항을 보고 해당 제품을 피해야 하는데 현행 제도에서는 방법이 별로 없다"며 "우선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 박사는 또 "식품을 먹고 두드러기 등 부작용 발생 경험이 있는 자녀가 있다면 종합병원 알레르기 내과를 찾아 정확한 원인 식품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식품 알레르기 주요 증세는 아토피성 피부염, 두드러기, 기도 폐쇄, 천식, 장염, 패혈증 등으로 나타나며 극소량 섭취만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푸드투데이 김진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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