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어피를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콜라겐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 산업원천기술연구본부 이남혁 박사 연구팀은 시간과 비용은 물론 산성용액을 50배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콜라겐 생산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 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초음파 활용기술로 환경에 유해한 산성용액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콜라겐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로, 추출 수율은 기존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추출 시간도 60시간이나 소요 되던 것을 30시간으로 반 이상 줄이게 됐다.
이로 인한 추출비용도 약 60%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콜라겐은 사람의 몸속에 있는 단백질 성분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장기의 형성, 세포활동의 조절, 지혈, 면역력 및 피부개선 및 피부노화방지의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주사용 콜라겐 등 다양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콜라겐의 생산은 대부분 가축이나 어류의 진피로부터 산성용액으로 추출하고 있는데 이때 발생하는 폐용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콜라겐 시장 규모는 2010년 현재 약 600억 원에 이르고 있다"며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산업화가 이루어진다면 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