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성기능개선 식품으로 '폭리'

2010.03.18 10:29:07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로 만든 위조 건강기능식품을 대량 유통시킨 업자들이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쓸 수 없는 유사 발기부전치료제를 첨가한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한 이모(34)씨 등 4명을 적발하고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모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재미교포 박모(46)씨를 통해 미국에서 유사 발기부전치료제가 함유된 불법 식품을 들여와, 건강기능식품 옥타원 또는 라미코-F로 위조해 약국이나 다단계, 온라인으로 30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위조 건강기능식품은 발기부전치료제 유사 성분인 디메틸실데나필과 디메틸치오실데나필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들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은 식품에 쓸 수 없으며 의약품으로도 허가받지 않았다.
수사 결과 위조된 불법 건강기능식품은 1병당 약 30만원으로 1만여병이 팔려나갔다.

서울식약청 관계자는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을 위조해 폭리를 취한 셈"이라며 "시중에 팔리고 있는 옥타원 또는 라미코-F 중에는 가짜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므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식 건강기능식품으로 수입된 옥타원과 라미코-F에는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

가짜 제품은 용기 바닥에 UPLAND CA, USA로 표시돼 있다.

서울식약청은 "적발된 제품을 섭취하면 안면홍조와 두통, 안구충혈 같은 경미한 증상을 비롯해 발기 지속, 심장마비, 뇌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울식약청은 불법 건강기능식품을 이씨 등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박모(46)씨를 추적하고 있다.
푸드투데이 백주현 기자 001@foodtoday.or.kr
Copyright @2002 foodtoday Corp. All rights reserved.




(주)뉴온미디어 | 발행인/편집인 : 황리현 | 등록번호 : 서울 아 01076 등록일자 : 2009.12.21 서울본사 :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4가 280-8(선유로 274) 3층 TEL. 02-2671-0203 FAX. 02-2671-0244 충북본부 : 충북본부 : 충북 충주시 신니면 신덕로 437 TEL.070-7728-7008 영남본부 : 김해시 봉황동 26-6번지 2층 TEL. 055-905-7730 FAX. 055-327-0139 ⓒ 2002 Foodtoday.or.kr. All rights reserved. 이 사이트는 개인정보 수집을 하지 않습니다. 푸드투데이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